2017년 9월 14일 am 12 : 24
이미 오래 전부터 예상했고 상처 받지 않겠다고 그렇게 연습하고 다짐했건만 결과는 늘 새롭고 아프게 느껴져.
결국 혼자 가는 인생인 거라고 스스로 혼자가 되어버렸던 지난날. 그것이 나 혼자만의 잘못이었더라도 후회로 얼룩진 오늘을 살고 싶지않아서 나의 잘못들을 외면했던 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위로하고 이해하려고 해. 그렇다고 나의 모든 것들이 바뀌지는 않아.
사실 모두 알고 있잖아, 손가락질하지 못할뿐이지.
가끔은 말이야 따스한 말 한마디보다 독한 욕설들이 더 위로가 되기도 해. 현재의 나에게 위로 따위는 사치란 걸 나도 알고 있어. 그만큼 성장했다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나봐.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정신차리라고 소리질러줬으면 좋겠어.
난 가을이 오면 갈대가 우거지는 곳을 알고 있어. 그곳에서 맘껏 욕하고 싶어, 나의 모든 잘못들을. 갈대들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내 목소리를 숨겨주는 그 곳.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

by 루시퍼엘 | 2017/09/14 00:31 | ♧ 낙서장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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