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항상 정상에 있습니다.

1. 이 곳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 아니, 막 적어대는 곳이니 얻고자 하는 지식을 얻을 수 없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2. 제가 정리한 지식이 틀렸다고 생각 되시는 분들은 '그럼 그렇지.' 생각하시고 전문가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3. 안부나 기타 저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적고 싶은 곳에 적으면 됩니다.

4. 뭐, 역시 더는 쓸 공지가 없다는 게 네 번째 공지입니다.

이번엔 실수로 공지가 지워지지 않도록 더 조심스러운 제가 될 것을 이 공지를 통해 맹세합니다.

공지 추가 (2011년 10월 6일 ).

5. 제 미투데이 계정은 http://me2day.net/n/angelamuro  입니다. 다시 시작한 이글루의 글은 미투데이와 연동합니다.


공지 추가(2014년 6월 4일).

6. 미투데이 서비스 종료로 인해 미투데이 계정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7. 공지추가 날짜 이전의 포스팅과 덧글들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리되어 일부 비공개 처리합니다.

by 루시퍼엘 | 2018/12/31 01:05 | 트랙백 | 덧글(25)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My tomorrow, your yesterday, 2016)
오늘 아침부터 아팠다. 먹은 것도 거의 없고 누워만 있는 상태에서 평소에 보려고 미뤄뒀던 이 영화를 보게 됐다. 안 어울리게 난 멜로 영화도 꽤 좋아한다. 
몸상태가 별로여서 그런가 영화 내내 오히려 꽤 집중할 수 있었다. 오늘 이 영화를 본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감정선에 쉽게 올라탔고 쉽게 동화되어 중간부터는 계속 울었던 것 같다. 집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끙끙 앓는 상태에서 봤으니 눈물 나는 김에 펑펑 울자, 뭐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어쨌든 한동안 이 영화의 감정선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다. 평소에도 고마츠 나나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이 영화로 좋아하는 배우가 됐다. 그만큼 고마츠 나나가 정말 사랑스럽게 나온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한다는 설정. 솔직히 저 모습이면 어렵지 않다고 본다. 

용기내서 고백한 남자 주인공에게 고백을 받아주면서 우는 모습이라면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시작이 가장 슬픈 영화다. 다만 시작할 때 그것이 가장 슬픈 장면이라는 걸 모른다는 것 뿐.
이 영화 혼자 보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나처럼 몸이 아파서 눈만 뜬 상태에서 본다면 단언컨데 눈두덩이 부어 오르도록 울 수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장면인 것일까 아니면 그냥 고마츠 나나가 예뻐서 일까 사진 찍는 저 장면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 웃고 있던데 난 이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
몰랐는데, 고마츠 나나 눈빛이 슬픈 배우다.
참고로 남자 주인공 사진은 포스터에 만족하자. 난 이 영화를 수백번 보게 된다 하더라도 남자 주인공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은 장면 몇 개만 더 올려야겠다.


by 루시퍼엘 | 2018/01/14 00:55 | ♧ 내 마음에 쏙 드는 ♧ | 트랙백 | 덧글(0)
12일 늦게 되짚는 2017년
새해가 시작되고 12일이나 지난 이제서야 되돌아본 2017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그 일련의 사건과 감정들을 모래알처럼 지분해보면 도무지 하나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모래알이 모여 거대한 사막을 이루듯 어느 순간 나에게 거대한 무기력함으로 다가와 있다. 
생각해보면 2016이라 쓰고 선을 긋던 그때에도 지금과 비슷한 무기력함으로 시작했었던 것 같다. 아니, 그때는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었으니 2017이라 쓰고 선을 그은 2018년의 출발선이 좀 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어차피 도긴개긴이다. 
2017년 오늘 날짜에 인사발령이 있었다. 원래 하나였다가 두 개의 팀으로 나뉘었던 팀이 다시 하나의 팀으로 합쳐졌다. 그 인사발령이 퇴근 한시간쯤 전에 내려왔고 그걸 본 나는 난감한 처지가 아닐 수 없었다. 당시 나는 퇴사를 결심한 상태였고 심지어 인사발령이 있던 그날 면접 겸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다. 저녁 식사 내내 집중을 할 수 없었고 나는 결국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다. 그렇게 출발한 2017년이었다. 
2016년 신년회 자리에서 회사 대표는 업무 시스템 개선을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2016년이었고 그런 시스템 안에서 야근과 주말 출근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었다. 이 도돌이표의 끝은 없을 것만 같았고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될 정도로 육체적으로 많이 지쳤고 정신적으로도 궁지에 몰려 있었다. 팀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았다면, 내가 조금만 더 모질었다면 오늘의 이 글은 해사한 어투는 아니었을까.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2017년이니 현재의 상태가 쉬이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2016년의 도돌이표는 2017년이 되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고 개선을 해보려는 노력이 '불가능하다'의 결론으로 치닫은 2016년의 생각이 2017년이 되어서야 완벽하게 검증이 되었다. 나는 2017년을 시작하던 그때처럼 육체적으로 너무 많이 지쳤고 정신적으로 너무 궁지에 몰려 있다. 
1년 내내 회사에만 있어서 어디 놀러가본 기억도 없고 회사 밖에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회사 이야기밖에 적지 못하는 2017년이다. 2017년을 더 되짚어봐야 정말 의미 없는 뇌까림일 것 같고 기분만 더 내려앉을 것 같아서 그만해야겠다. 
다만 2018이라 적는 것이 익숙해질즈음엔 나의 상태가 지금과 달리 의욕에 넘치는 작심삼일이더라도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by 루시퍼엘 | 2018/01/13 02:02 | ♧ 낙서장 ♧ | 트랙백 | 덧글(2)
[음악] 선을 그어 주던가 - 1415

난 하나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계속 그것에 집중을 한다. 그게 노래가 됐든 영화가 됐든 그 어떤 것이라도 말이다.
그러다 시들해지면 내가 꽂혔던 무엇인가는 나의 기억과 공존한다.
시간이 지나 꽂혔던 무엇인가가 기억나면 자연스럽게 그 당시의 내 감정과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며칠째 계속 듣고 있는 노래가 있다. 바로 1415의 '선을 그어 주던가'
딱히 이유랄 것도 없이 노래가 좋다. 시간이 지나 어디선가 이 노래를 듣게 된다면 이렇게 이불 뒤집어쓴 채 글쓰고 있는 내 모습이 기억날지도 모를 일이다.


선을 그어 주던가 - 1415

금요일인가 네가 만나자 했던 날이 
그 시간 이후로 난 너와 나 생각해봤어
무슨 일일까 아니 무슨 말을 할까 
아니 무슨 옷을 입을까 
그렇게 금요일이 왔어

너의 발을 맞추려 할 때 마다 
넌 빠르게 걷는 걸 느껴 oh my mind
말도 못한 채 네 옆에 서 있는 내가 
널 안아볼 수 있다면

여기까지였던가 거길 가도 될런가 
애매하기만 하다 아예 선을 그어 주던가 
네가 나를 잡던가 잡힐 손을 주던가 
오늘도 이렇게 너를 보낸다

너의 발을 맞추려 할 때 마다 
넌 빠르게 걷는 걸 느껴 oh my mind
말도 못한 채 네 옆에 서 있는 내가 
널 안아볼 수 있다면

여기까지였던가 거길 가도 될런가 
애매하기만 하다 아예 선을 그어 주던가 
네가 나를 잡던가 잡힐 손을 주던가 
오늘도 이렇게 너를 보낸다

잡힐 손을 주던가 네가 꽉 안기던가 
내가 널 좋아한다고
by 루시퍼엘 | 2018/01/09 01:49 | ♧ 내 마음에 쏙 드는 ♧ | 트랙백 | 덧글(0)
2017년 12월 28일 am 12:03

비가 오는 날엔
혹여 비를 맞진 않을까,

눈이 오는 날엔
혹여 미끄러지진 않을까,

어두운 밤엔
혹여 위험하진 않을까,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엔
혹여 환하게 웃고 있진 않을까,

오늘 처럼 추운 날엔
혹여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다.

신경 쓰이는 사람이고 싶다.


유난히 추운 오늘, 하늘의 낮달이 처량해보여 사진을 찍었다. 휴대폰 줌으로 당겨 대충 찍은 사진이 퍽 마음에 든다.
그저 문득 그런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량하게 찍힌 낮달 사진 한장도 함께 공유하고 싶은.
by 루시퍼엘 | 2017/12/28 00:04 | ♧ 낙서장 ♧ | 트랙백 | 덧글(0)